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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철수…호텔이동, 이어 미국 스카우트 철수 결정
    방송정보/사회 경제 2023. 8. 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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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1,0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은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분노를 일으킵니다.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면서도, 전혀 대회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고, 또한, 대처 또한 답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해 국정 감사에서도 잼버리 조직위의 폭염 대처 능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음에도 경고를 무시한 결과라고 합니다. 온열질환은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가벼울 수도 있지만 심각한 경우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대회에서는 그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충분한 그늘, 수분 보충 장소, 냉각 시설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열사병 증상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와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입니다.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수만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문화교류와 우애를 나누며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써 자0라갈 수 있도록 성장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행사입니다.

    그러나, 이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실한 운영과 안일한 상황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는 조롱거리로 전락해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잼버리의 뜻과 취지, 기간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잼버리(jamboree)는 전 세계의 스카우트들이 모여서 야영을 하는 행사입니다.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스카우트들이 야영과 생존 기술을 배우고,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원래 Jamboree라는 단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입니다. Jamboree의 뜻은 유쾌한 잔치 또는 즐거운 놀이라는 뜻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이 제 1회 세계 야영 대회를 이렇게 칭하면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 17회 세계 잼버리 로고

    한국에서는 이번 2023년이 처음이 아닙니다. 1991년 17회 세계 잼버리가 강원도 고성군에서 처음 개최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잼버리는 일반적으로 2주 동안 진행됩니다. 스카우트들은 각 나라별로 캠프를 짓고, 함께 생활합니다. 잼버리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스카우트들은 야영, 하이킹, 수영, 스포츠, 문화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카우트들은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맛보거나, 전통 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스카우트들은 잼버리에서 전 세계의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합니다. 또한, 스카우트들은 잼버리에서 야영과 생존 기술을 배우고,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잼버리는 스카우트들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번 2023새만큼스카우트잼버리도 스카우트들에게 평생의 추억이 되겠네요.. 문제는, 너무 안 좋은 추억을 갖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해 조직위원회와 정부는 일선 병원 의료진들을 현장으로 급파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대한병원협회에 의료봉사 인력 파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복지부 관계자는 "잼버리 조직위 요청에 따라 민간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일단 대기 인력을 확보한 후 조직위가 병원 운영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협회 중앙간호봉사단 소속 현직 간호사 20명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잼버리 현장에 파견돼 활동 중이지만, 현지 상황이 너무 열악해 수액조차 놓지 못하고, 단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약품 제공이나 잼버리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잼버리병원에서 환자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단원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몰려드는 환자에 침상이 부족해지면서 후송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준웅 간호사는 "수도시설마저 여의치 않아 손도 씻지 못하는데다, 에어콘을 틀어놔도 온도가 30도를 유지할 정도로 무더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으며, 의료진과 환자들 간 소통을 돕는 통역도 없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크다고도 전했습니다. 

    온열환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해 KF94 보건용 마스크가 긴급 공급되고는 있으나 손 소독제 관련 물품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중앙간호봉사단의 강은영 단장은 "클리닉별로 정확하게 자신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아 단원들이 거의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 식사 등 모든 운영이 체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철수

    BBC는 영국 스카우트 측이 4천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기온이 35도 기온 속에 호텔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어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호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영국 스카우트 측은 "영국 자원봉사팀이 청소년들과 성인 자원봉사자들이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음식과 물을 확보하고,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로부터 보호하고, 이 규모의 행사에 적합한 화장실과 세탁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주최 측과 함께 아주 열심히 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측은 애초 계획대로 잼버리 행사가 폐막한 다음날인 13일 귀국할 예정이며, 앞서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3일 "영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영국 스카우트 그리고 관련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이 전했습니다. 

    또한, 외무부 대변인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규모 행사의 표준 관행을 준수해 대사관 영사 직원들은 사전 계획에 따라 영국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3천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야영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영국이 스카우트 대원 4500여명을 철수시킴으로써 잼버리 양영지 내부의 다른 나라들도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카우트 대원 철수는 여성가족부 차관이 '철수한 국가는 없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의 결정이었으며, 다른 나라들도 줄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각국 참가자와 학부모들의 불만이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불만과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각국 주한 대사관에는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의 항의와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폭염과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과 위생‧매점 폭리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이미 각국 정부는 자국민 안전을 위해 행동을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참가국 중 유럽의 한 국가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잼버리 운영 관련 우려가 담긴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고, 새만금 대회 현장 밖에 대체 수용 시설을 찾는 국가도 나타났습니다.

     

    미국 스카우트 철수

    영국 스카우트에 이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오늘 잼버리 학부모들과 국제 봉사 팀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극심한 악천후와 이로 인한 현장 상황으로 잼버리 현장을 일찍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폴슨 운영위원장은 오늘까지는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인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오는 11일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기 철수 결정을 내려 유감스럽지만, 스카우트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장 수뇌부가 기상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최 측은 잼버리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의 모든 수준을 동원했지만, 폭염이 기반 시설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역사적인 기후 사건에 맞서 노력한 한국스카우트협회와 한국 정부 등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스카우트 대원 700여 명은 앞서 도착 시에도 잼버리 조직위 측의 요청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하루 늦은 지난 2일 영지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참가국 158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대회 철수를 통보한 데 이어 미국까지 이탈을 선언하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주한미군은 1일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700여 명을 위해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내에 임시 숙소를 제공했으며, 폭염, 화장실 위생, 배수시설 미비 문제가 불거지면서 간이침대와 전투식량을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미 잼버리 행사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해 전세계적인 항의가 쏟아진 이후여서 늦장 대응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행사 개최 전 여러 차례 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현 사태에 대한 책임론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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