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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공주 '가짜 경유' 판매 주유소 운영자 체포방송정보 2020. 11. 5. 19:28반응형
충남 논산과 공주 등 주유소 2곳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주경찰서는 4일 주유소 운영자 50대 A씨와 가짜 경유 공급자 B씨를 석유 및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전날 낮 12시께 대전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논산과 공주 주유소에서 자동차용 경유에 특정 물질을 섞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 주유소에서 주유한 차량이 무더기로 고장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최근 가짜 경유를 유통 판매하다 적발된 충남 공주와 논산의 해당 주유소에 대한 관계기관의 검사가 그동안 수차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적발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기관 책임 문제가 불거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석유류에 대한 검사를 하는 한국석유관리원이 이번 사태와 관련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기관에 대한 신뢰성마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5일 한국석유관리원은 올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이번에 문제가 된 공주 주유소는 7차례, 논산 주유소는 9차례 정기 검사와 비밀 암행 검사를 했다고 밝혔는데, 석유관리원이 밝힌 해당 주유소에 대한 검사 횟수는 공주는 2월 2번, 3월 1번, 6월 2번, 8월 2번입니다. 논산은 1월 2번, 2월 3번, 3월 1번, 6월 2번, 10월 1번 등 입니다. 그러나 관리원이 이처럼 수 차례 검사를 했음에도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나 검사 과정에 상당한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특히 논산의 문제 주유소는 경찰 수사가 들어가기 일주일 전인 10월 19일에도 관리원이 검사했음에도 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주 해당 주유소의 마지막 단속 일자도 비교적 최근인 지난 8월 26일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석유관리원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검사 과정의 적정성 여부는 물론 조사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충남 지역에서 20년간 다수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이와 관련 “지난 10개월 동안 단속에 한 번도 안 걸린 상황은 미스터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리(바지)사장까지 두고 임대한 땅에서 장사하는 가짜 석유 업자들은 단속될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라며 “그러므로 오래 장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최소 ‘6개월 이상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0개월 동안 수차례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단속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유소 업계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검사원에서 비밀 단속을 나갔을 때 두 주유소 모두 그때마다 절묘하게 정상 제품을 팔았거나, 두 번째 지금까지 정상 제품을 팔아오다가 마지막 단속이 시행된 10월 19일(논산)과 8월 26일(공주) 이후부터 각각 가짜 경유를 팔았거나, 아니면 단속 정보를 미리 알고 표본 시료를 미리 준비해, 그 시료를 관리원 측에 제공했을 경우 등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이번 사태는 흔치 않은 경우이기 때문에 철저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 한국석유관리원은 “공주 주유소와 논산 주유소에 올해 상시검사와 비노출 암행 검사를 각 7회, 9회 진행하였으나,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재 확인하며 “최근 2년간 해당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신고 역시 없었고, 이번 (경우)는 치고 빠지기식으로 가짜를 판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왔습니다.
한편 문제 된 충남 공주와 논산에서 검사하는 한국석유관리원 대전·세종·충남 본부의 단속 인원은 15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피해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에서 잇따라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과 시동 꺼짐 등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면서 "기름에 문제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리비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관련 신고만 1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가 운영하는 주유소 2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B씨가 A씨에게 가짜 석유를 공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주유소는 2017년 1월에도 가짜 석유를 판매해 단속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공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성분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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