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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美 타임즈 꼭 읽을 책 100권 선정된 국내 소설

잡다백과사전 2020. 11. 1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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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선정했습니다.

 

최근 타임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의 성차별을 그려낸 '82년생 김지영'도 포함됐습니다.

타임지는 "딸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인 김지영은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난다"라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서사는 한국의 실제 성 불평등에 대한 각주로 완성된다"라며 "작가 조남주가 쓰고 제이미 장이 번역한 이 소설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강요 받아온 역할을 돌아보게 하고, 여성 혐오주의자들이 촉발한 죽음의 위협을 상기시켜 베스트셀러가 됐다"라고 평했습니다. 

또 "평생에 걸친 성차별 끝에 분노가 주인공 지영을 무너뜨렸다. 이러한 분노는 너무 작지만 너무 크고, 슬프게도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는데요. 타
임즈는 "'82년생 김지영'은 젊은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제이미 장이 번역한 '82년생 김지영' 영역판은 4월 미국에서 출간됐으며 최근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예심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출판사 측은 미국도서재단 홈페이지에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중심에 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작가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작품으로 소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됐습니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이 2017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12개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9월에는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후보작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수상은 불발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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