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김학래 명품 옷 임미숙 방송활동 중단 유아인 닮은 아들 화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는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31년 차 부부다운 매운맛 토크를 선보였다.
11월 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에서 연애 당시 김학래가 9살 연하 임미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십만 원의 회식비를 투척, 비싼 속옷 선물 공세까지 했던 사연이 가감 없이 공개돼 MC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이를 듣고 있던 임미숙은 "고백을 거절하자 김학래가 '그동안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며 울분을 토하더라"며 모두를 폭소케 했죠.
이후 이들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임미숙은 "부부 싸움을 한 직후 방송을 할 때면 김학래의 뺨을 시원하게 한 대 때리고 싶었던 적도 있다"고 고백해 김학래를 당황케 했다.
임미숙은 다사다난했던 신혼 초 생활을 밝히며 김학래에 대한 화끈한 폭로전을 펼쳤다. 그녀는 "남편이 도박하기 위한 핑계를 계속 만들었다. 나중에는 본인도 기억을 못 했는지 한 사람 장례식을 세 번이나 가더라"고 밝히며 입담을 뽐냈다.
김학래는 피자집, 라이브 카페, 고깃집 등 수많은 시도 끝에 중식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놓았다. 그는 "여러 번 사업에 실패하며 대출도 많이 받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 "당시 빚만 100억 정도 됐다"고 고백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현재는 부부가 가게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열심히 일해 빚을 모두 갚았다며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와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 출연한 김학래와 임미숙이 들어서자 김용만, 송은이, 김숙은 개그맨 후배답게 90도로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방송에서 볼 때는 옥상방 진짜 커보였는데, 정말 작다"라고 이야기했고, 임미숙은 "늙어서 옥상방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하며 투닥거렸다.
또 김용만은 "요즘 방송에서 굉장히 핫하시다"라고 이야기했고, 임미숙은 "그게 무슨 핫한 거냐. 집안 망신이다. 도박 바람 이런건만 얘기하는데"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송은이는 김학래가 연일 화제라며 "오죽하면 씹는 껌도 화제다. 옷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김숙과 김용만은 김학래의 명품 옷을 보고 "이거 지디가 입고 다니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했고, 임미숙은 "하나 사면 오래 입는다. 그래서 나도 지금까지 안 버리고 살잖아"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특히 임미숙은 "남편이 입은 옷과 제가 입은 옷이 같은 색상이라도 가격 차이가 20배 난다"라며 "바지는 25배 차이다. (김학래) 바지는 명품 브랜드 '디X'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런 재미로 사나 봐"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에 대해 김학래는 "돈이 많아서 명품을 입는 게 아니라 연예인인데 남들과 똑같이 입을 수는 없지 않냐. 다르게 입어야 한다"라며 "난 한번 사면 수십 년을 입는다"라고 해명했다. 이 말에 임미숙은 "사람이 명품이 돼야지, 옷만 명품이면 뭐하냐"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임미숙은 방송을 접은 이유에 대해 "결혼을 하고 1년만에 공황장애가 왔다. 그땐 공황장애인지도 몰랐다. 송은이, 김숙은 결혼은 하지 말아라"라고 충고했고, 김학래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결혼을 해라. 너희도 고생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김학래는 "가족의 의미를 알게된 게 8년 정도 걸린 것 같다"라고 포장했지만 임미숙은 "뭘 8년 이냐. 20년 걸렸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유아인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훈남 아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부부는 "아들이 우리와 함께 유튜브를 찍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아들이 나에게 연기지도를 한다. 그렇게 야단을 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그동안 아들이 끼 많은 엄마가 방송을 안 해서 안타까워했다며, 아들의 버킷리스트에 '엄마 방송 나가기'가 있었다. 아들이 (저를 위해) 100일 기도를 해 줬다"라고 밝혀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김학래는 아들이 "아빠보다 더 웃긴 게 엄만데 왜 (방송에) 안 나와", "엄마의 재질을 왜 썩히냐"는 말을 하더라며 졸지에 가족 내 웃음 2인자로 밀려난 안타까운 근황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퀴즈 시간에 "각서와 반성문의 달인 지석진이 밝힌 반성문과 각서의 차이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고, 김학래는 "석진이도 문제가 많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가 얇은 지석진에 대한 에피소드가 공개됐고, 임미숙은 "김학래씨도 엄청나게 귀가 얇다. 개발 소식을 듣고 산을 샀는데 그게 나라 산이더라"라고 말해 김학래를 당황케 했다.
김용만은 "반성문은 내가 쓰고, 각서는 불러 주는 데로 쓴다"라고 이야기했고, 힌트를 받은 임미숙이 정답을 맞췄다. 김학래는 "문제를 맞추면 기뻐야 하는데 서글퍼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학래는 "각서를 많이 쓰다 보면 문장력이 늘어난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남성미가 넘치는 나훈아씨는 여성을 사로잡는 화술이 대단했다고 했다. 10살 차이가 나는 현미가 '넌 왜 존댓말을 안 해'라고 묻자. 나훈아는 '우리는 연애를 할 수 있는 나이 아니냐'라고 했다. 나훈아가 한 말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우리가 한 뱃속에서 나왔나요'라고 했다"라고 정답이 공개됐다.
이후 김학래는 "나훈아는 대한민국 엔터테이너 중에서 최고 멋있는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학래는 나훈아의 디너쇼와 30주년 기념 전국투어에 직접 게스트로 참석하며 그의 진면모를 보았다는 것.
김학래는 "(나훈아가) 남자다운 외모와 달리 너무 섬세하다"며 일화를 공개했는데, 무엇보다 나훈아가 항상 스태프들의 밥을 먼저 챙긴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정작 나훈아 본인은 "내는 밥 먹으면 노래가 안 된데이~"라며 식사를 거른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김학래는 "나훈아가 이동 시에도 게스트들을 위해 차를 양보하고, 본인은 스탭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오더라"며 폭풍 미담을 이어갔다.
이에 더해 김학래는 외국 공연을 갔던 당시 나훈아가 "쇼핑하고 놀면서 살 것 있으면 사라"면서 개런티 외에 따로 2천 달러를 더 선물했다고 전해 부러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김학래는 "(나훈아가) 아무리 피곤해도 항상 아침 10시면 공연 연습을 시작하더라"라며 나훈아의 프로다운 면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나훈아 미담에 멤버들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며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40년간 가발 벗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덕화가 가발 벗은 머리를 보여야 했던 괴로운 순간"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민경훈은 "드라마 전두환 역을 했을 때 아니냐"라고 이야기했고, 김용만은 "난 정답을 안 다. 오랜 시간 벗은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학래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이덕화는 괴로워하며 '가발 챙겨'라고 동생들에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정답은 "보안검색 대 통과할 때"였다.
김학래는 "이덕화에게 '여름에 덥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덕화는 '가죽모자를 하나 더 썼는데'라고 화를 내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때 임미숙은 "김학래가 2번 머리를 심었다. 그 후에 가게로 엄청 전화가 왔다"라고 폭로했고, 김학래는 "전화가 오면 가격을 그렇게 물어보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몸개그를 위한 퀴즈도 출제됐다. "근육 나이를 알 수 있는 동작은"이라는 문제가 나왔고, 임미숙은 문제가 나오자마자 "다리로 하는 거 아니냐"라며 직접 동작을 선보이며 정답을 맞췄다.
이후 멤버들은 '한 발로 서서 양쪽 팔을 옆으로 쭉 뻗고 눈 감기' 동작을 테스트했고, 시작하자마자 흔들거리며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임미숙이 1등을 차지했다.
또 "12월 25일부터 재활용품 분리수거시 '이것'을 분리배출 해야만 한다"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멤버들은 "페트병의 라벨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숙은 "저는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힌트를 받은 임미숙이 "페트병 색상을 불리해야 한다"라고 정답을 맞췄고, 갑자기 전갈춤을 춰 모두를 당황케 했다.
또 "친숙한 재료의 조합이지만 외국에선 볼 수 없는 초간단 한국 요리"라는 문제가 나왔고, 임미숙은 정답을 맞추기 위해 엄청나게 빠르게 말을 쏟아내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임미숙은 김학래가 오답을 낼 때마다 신경질을 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 했다.
특히 문제를 맞춘 임미숙은 '여치춤'을 추며 쑥쓰러워했고, 김학래는 "어디가서 하지마 반응이 없다"라고 면박을 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