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무지개 물고기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 및 필독도서이기도 한,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중 한 권인 무지개 물고기입니다.
스위스 태생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의 그림책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주는 기쁨을 알게 해 주는 책이에요.
홀로그램 특수 인쇄 기법을 활용하여 그림을 신비롭게 꾸며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푸른 바다 속 무지개 물고가 살고 있었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빛나는 은빛 비늘을 갖고 있었는데,
물고기들은 늘 무지개 물고기를 보며 감탄하고 부러워해요.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와 놀고 싶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잘난 척만 하죠.
어느날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에게 반짝이 비늘 하나를 달라고 부탁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화를 내며 파란 꼬마 물고기의 마음에 상처를 내요.
그후, 바닷속 다른 물고기들은 무지개 물고기와 함께 놀려고 하지 않아요.
아이들의 일상이 그대로 묻어난 동화책
친구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무지개 물고기는
가장 쓸쓸한 물고기가 되어 버리고 말아요.
예쁘고 눈부신 반짝이 비늘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위로가 되지 않죠.
아이들도 똑같은 거 같아요. 멋진 장난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친구들이 만지면 화를 내며 다투다가 토라지고, 나중엔 각자 놀다가...
또 다시 화해하고 장난감도 함께 갖고 놀고... ㅎ
저희집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장난감 때문에 싸우다가도, 금새 화해하고 다시 함께 놀고..
그러면서 사회성을 배워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며,
더불어 함께 살아갈 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배워가는 거죠.
그러면서 화해와 나눔, 그리고 먼저 다가서는 용기를 배워나가요.
자신의 은빛 비늘을 다시 파란 꼬마 물고기에게 나눠주며
나눔을 통해 기쁨을 알아가는 무지개 물고기... 참 멋진 거 같아요.
'무지개 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나누어 주면 줄수록 기쁨은 더욱 커졌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를 둘러싼 바다는 반짝이 비늘로 가득해졌습니다.
그제야 무지개 물고기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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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의 권장도서로 알려져 있어요.
저학년 친구들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검증된 글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다양한 독후활동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나눔과 나눔을 통한 기쁨을 어떻게 하면 알게 해 줄 수 있을까요?
스스로 고민해보지 않으면, 그리고 곱씹으며 읽지 않으면...
그저 무지개 물고기 예쁘다로 끝나지 않을까 싶어요.. ㅎ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녀석에게 '무지개 물고기'를 읽은 후 느낀점 나누기를 해보려해요.
무지개 물고기처럼 반짝이 비늘이 없는 물고기들의 마음과
무지개 물고기에게 비늘 하나를 달라고 했는데 거절받았을 때의 마음,
그리고
무지개 물고기에게서 반짝이 비늘을 받은 물고기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를 나눠보려해요.
마지막으로는 빵이나 사탕 등을 주고, 동생과 나눠먹도록 해봐야죠.. ㅎ
요즘은 아이들에게 나눔도, 용기도, 화해도 하나씩 가르쳐야지만 한다고 하네요.
씁쓸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라길...